*마그네사이트 합작사 곧 탄생… FT "양측합의" 보도미국기업이 최초로 북한기업과 북한 내에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
미국의 광산회사인 ‘오로라 파트너스’는 북한의 ‘조선 마그네시아 클링커 기업소’와 공동으로 북한내 마그네사이트를 생산, 수출하기 위한 합작회사 ‘화이트 골드 마운틴 파트너스(White Gold Mountain Partners)’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기업이 북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정부가 6월19일 대북한 경제 제재조치를 완화함으로써 가능했다.
한국전쟁 참전군인 출신인 빌 월리씨 등이 운영하는 오로라사는 합작기업에 자본과 마케팅 기술 등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마그네사이트 채광 및 가공을 담당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합작기업은 제1단계로 20만톤 규모의 마그네사이트를 생산, 미국과 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로라사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자사의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부존량은 세계 2위인 30억-40억톤으로 가공후 가치가 6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마그네사이트 광산은 6개이며 함경남도 단천 용양 광산의 경우 갱내 채굴 뿐만 아니라 노천 채굴도 함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곡물메이저인 카길사는 지난해 마그네사이트와 곡물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모색했으나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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