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의 방향(3)초보자는 스트롱,스퀘어그립 절충을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내년 마스터스까지 석권한다면 4대 메이저 연속우승이라는 불후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우즈의 위업은 연습의 결과이다.
스승인 부치 하먼은 거리에 치중해온 우즈의 드라이버 페어웨이적중률을 높히기 위해 왼손그립을 약간 왼쪽으로 돌려주었다. 잠시 약간 슬럼프에 빠진 듯 보였지만 확실히 잡힌 그립은 페어웨이적중률을 80%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즉 아주 좋은 상태에 놓여진 볼을 세컨샷할 수 있게 됐고 많은 버디찬스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약간, 아주 약간 왼쪽으로 돌려서.
거리와 방향은 양손이 그립의 축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더 잡히는 가(위크그립), 오른쪽으로 더 잡히는 가(스트롱그립)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골프는 사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임이다. 큰 쪽을 선택하면 작은 것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립의 V자 홈이 턱밑을 가르키는 형태가 스퀘어그립이다. 방향을 중시하는 그립법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V자 홈이 옮겨 갈수록 거리를 위주로 한 그립 형태가 된다. 심한 경우 V자 홈이 오른쪽 어깨 밖을 가르키는 경우가 있는 데 이 것을 엑스트라 스트롱그립이라 한다. 일명 존 데일리 그립이다.
많은 골퍼들이 훅보다 슬라이스에 시달린다. 간단한 치유방법으로서 프로들은 클럽헤드를 약간 닫아 주거나 왼손을 오른쪽으로 조금 돌려잡아 너클부분이 세개가 확실히 보이게 해본다. 특별히 스윙을 바꾸지 않고도 드로볼까지 칠 수 있다.
여기에는 약간의 신체적인 면을 고려해야 된다. 상체에 근육이 많은 골퍼는 편하게 선 상태에서 내려다 보면 근육이 없는 골퍼보다 손등쪽이 더 많이 보이게 된다. 이런 근육형 골퍼는 스퀘어그립이 날씬한 골퍼의 스트롱그립이 된다. 체격에 따라 그리핑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젖은 수건을 짤 때 처럼 그립을 잡을 때 양손의 그립을 약간 짜준다. 요즘 비기너에게 레슨할 때 왼손을 스트롱, 오른손을 스퀘어그립으로 잡는 절충형을 알려주었더니 훨씬 좋다고 한다.
그립의 힘도 좋아지고 양손, 특히 오른손이 왼손 엄지에 착 달라붙어 피니시까지 만들어지니 방향성 또한 좋아졌다.
유응열 경인방송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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