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 우산을 지하철 선반에 두고 그냥 내렸다. 혹시 지하철 역에 분실물 접수창구가 있나 보았지만 그런 안내문구는 없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생각하니 기분이 몹시 언짢았다. 서울과 인천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의 40%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해 유실물센터에 보관돼있다고 한다. 중요한 물건을 찾지못해 애태우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유실물을 모아서 관리하는 지하철 당국의 성의있는 서비스가 아쉽다. 물론 유실물 공고도 하고 인터넷 PC통신을 통해 찾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좀더 색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안내방송이나 차내 광고안내문을 통해 분실을 미리 막도록 유도한다든지 차내에 열차번호를 적어 승객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각 역마다 분실물 접수창구를 마련했으면 한다.
/이은례·서울 양천구 신정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