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부인 폴 앨런이 외계생명체를 탐사하는 SETI 프로젝트에 1,1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SETI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지 알고싶습니다./김경조·서울 강남구 대치동
☞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프로젝트란 먼 우주에서 오는 전파 신호를 추적, 외계의 지적생명체를 찾으려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인간 이외의 외계인을 찾기위해서는 생명체가 살만한 환경의 행성을 물색한 후 우주선을 띄워 탐사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겠지요 그러나 빛의 속도로 여행하는 우주선이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수명한계 내에서 수십억 광년 거리의 우주를 누비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반면 전파는 빛의 속도로 우주를 여행하고, 고등 지능을 가진 존재와 소통할 수 있는 휼륭한 매개체가 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신호는 천체에서 나오는 전파잡음과는 구분이 됩니다. 예를 들면 지구에서 만들어진 TV전파일수도 있고 영화 '컨택트'에서처럼 소수들만 모아 놓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먼 외계에서 날아오는 전파신호를 추적하려면 아주 민감한 전파망원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광학망원경이 렌즈가 클수록 멀리 있는 별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전파망원경도 전파안테나가 클수록 아주 작은 전파신호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또는 안테나를 여려대 줄지어 놓음으로써 커다란 안테나 하나를 지은 것과 같은 효괄르 누릴 수 있습니다.
SETI프로젝트는 지름 4m의 접시안테나 500-1,000개를 미국 샌프란시크코 북동쪽에 지어 2005년부터 가동할 에정입니다.
앨런이 기부한 돈으로 지어진 전파망원경은 '앨런망원경'으로 불릴 것이라 합니다. SETI프로젝트는 민간 중심으로 지난 40년간 전파추적을 계속해 왔습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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