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식 이후 계속 감소해 1996년 최저수준을 기록한 세계 군사비 지출액이 1997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미국 국무부가 21일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세계 군사비 지출과 무기 이전’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997년 세계 군사비 지출액이 전년보다 2% 증가한 8,4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군사비 지출액 증가폭은 선진국보다는 개도국에서 더욱 커 1997년 선진국 군사비 지출액은 6,100억 달러로 냉전 절정기인 87년보다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개도국의 경우 97년 군사비가 232억 달러로 1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7년 한해 동안 전세계 군사비의 33%에 해당하는 2,760억 달러를 지출해 1위를, 중국이 750억 달러로 2위를. 러시아와 프랑스는 각각 420억 달러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일본(410억 달러), 영국(350억 달러), 독일(330억 달러), 이탈리아(230억 달러), 사우디 아라비아(220억 달러), 한국(150억 달러)의 순이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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