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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내달 전국순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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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내달 전국순회연주

입력
2000.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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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처럼 다가온 바이올린마흔을 한참 넘기고도 소년처럼 맑고 앳된 얼굴과 조용한 음성. 그러나 무대 위의 강동석(46)은 혼신을 다하는 정열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그의 활에서 섬세하고 서정적인 음이 흘러나온다. 바이올린의 ‘시인’이니 ‘귀공자’니 하는 표현은 그에게 썩 잘 어울려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전국순회연주회가 9월 3-19일 서울·부산·광주· 대전·대구에서 한국일보사·대한간학회 공동주최로 열린다.

서울에서 정치용이 지휘하는 수원시향과, 다른 도시에서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협연한다.

그는 지금 프랑스와 스위스 접경 지대의 아름다운 곳 알프에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6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알프 음악축제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축제를 마치고 곧장 한국으로 날아와 고국 팬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에서 들려줄 곡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이 명곡이 그의 연주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 도시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을 협연한다.

이밖에 수원시향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한다.

그는 관객과 함께 호흡할 줄 아는 연주자다.

정교하고 이지적이면서 매우 감성적인 연주로 유명하다. 13세에 미국 유학을 떠나 줄리어드와 커티스에서 공부했고, 칼 플레쉬·퀸 엘리자베스·몬트리올 콩쿠르를 석권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세계음악인명사전, 프랑스 ‘시드’ 백과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다.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그는 올해부터 연세대 음대 교수를 맡아 바쁜 연주 활동 틈틈이 고국의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공연 일정 9월 3일(일) 서울 예술의전당, 9월 5일(화) 대전 엑스포아트홀, 9월 6일(수) 대구 시민회관, 9월 18일(월) 부산문예회관, 9월 19일(화) 광주 문예회관. 각 오후 7시 30분. 예매 티켓링크 1588_7890 . 문의 21C아트비전 (02)581_5801, 세연아트Q (02)2278_7890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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