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KTB네트워크가 공동으로 6~7월 벤처기업 512곳을 대상으로 ‘경영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경영상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49%가 자금을 꼽았고 인력 22.7%, 판로확보 10.2%, 기술개발 7.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체의 64.5%인 339개 업체가 자금난을 겪고있다고 대답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로도 전체의 59.6%가 자금 조달을 꼽았고 판매선 확보 29.7% 인력정보 19.5% 시설·설비 17.2% 인허가절차 10.5% 등의 순이었다.
부족한 인력 부문으로는 연구·기술인력이 53.1%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영업인력 18.9%, 기능·생산인력 10.5%, 회계·자금인력 4.7% 등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자금·인력문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벤처기업은 영업전망을 낙관, 전체의 44.9%가 올 매출액이 작년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순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35.4%에 달했다.
또 투자자금 회수방법으로는 전체의 83.6%가 코스닥 상장을 꼽았다.
한편 벤처기업들은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제도중 개선돼야 할 부문으로 자금지원 46.5%, 판로지원 28.5%, 인력지원 19.3% 등을 꼽았다.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정책개선을 통한 대출확대 28.1% 코스닥·제3시장 활성화 27% 연기금 및 공적자금 투자확대 21.7% 등을 요구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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