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2002년 월드컵에 대비, 도로 물청소와 자동차 배기가스 단속 강화를 골자로 한 ‘먼지 줄이기 특별대책’을 2002년 5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로 물청소 너비
12m 이상 도로에서 실시하는 물청소 비율을 지금의 38%에서 연말까지 52%로 끌어올린 뒤 내년에는 전 도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청소 차량을 64대에서 내년중 134대로 늘리고, 청소기간도 지금의 4∼10월에서 2∼11월로 연장키로 했다. 인도는 심야시간에 먼지흡입기를 단 진공청소차와 소형 살수차를 동원해 청소키로 했다.
■ 자동차 배기가스 단속 강화
시는 10개 단속반으로 매주 3회 실시하던 것을 15개반으로 늘려 상시단속키로 했다. 단속원은 현장 단속과 비디오촬영 단속을 병행하며 사진판독을 거쳐 기준치 이상의 매연을 배출한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먼지와의 전쟁을 통해 서울의 먼지수치가 목표치인 52㎍/㎥로 떨어지면 싱가포르(50㎍/㎥), 홍콩(55㎍/㎥) 및 미국 주요도시의 평균치(50㎍/㎥)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 된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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