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1996년 230명의 사망자를 낸 TWA 800편 항공기 추락사고가 연료탱크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20일 알려졌다.TWA 800편 보잉 747기는 지난 96년 7월17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지 12분만에 공중폭발, 탑승자 230명 전원이 사망했다.
NTSB는 22~23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어 1만5,000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 항공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약 4년 간의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조사관들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으나 중앙 연료 탱크 폭발이 가장 유력한 사고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NTSB 조사관들은 그러나 연료 탱크 폭발이 사고 원인이라는 확정적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그런 일이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입장만을 밝히는 것으로 조사를 완료할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롱아일랜드 해안가에 떨어졌는데 지상에서 사고기를 향해 날아가는 빛줄기를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면서 미사일 격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고원인에 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 등은 사고 직후 목격자 증언을 근거로 테러 가능성에 초점을맞춰 수사를 벌였으나 사고기 잔해나 희생자 유해에서 폭약 흔적 등의 물증이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사고조사 1년만에 미사일 격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교통안전위원회(NTSB)도 미사일 격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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