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 경의선중단점 방문남북관계 진전을 뒷받침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영훈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요당직자 30여명은 21일 아침 서울역에서 출발, 경의선 철도 중단점인 경기도 문산까지 갔다.
경의선 복구를 통해 서울에서 유럽에 이르는 ‘철(鐵)의 실크로드’가 현실화할 수 있음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서대표와 당직자들은 서울역에서 파주 금촌역까지는 기차로 간 후 이곳에서 다시 버스로 이동, 문산과 임진각 등을 둘러봤다.
서대표는 문산에서 “반신불수로 살아 왔던 한반도가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와 협력의 남북공동체 시대를 맞게 됐다”며 “경의선 복원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향민이기도 한 서대표는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한과 눈물이 많은 다리”라며 가요 ‘가거라 38선아’를 불러 주위를 숙연케 했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여러 이벤트와 당정회의 등을 통해 남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 22일에는 서대표와 당 소속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이 통일부장관의 보고를 듣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상봉의 정례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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