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이 최근 국민·한덕생명과 통합함에 따라 보험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3사 통합(7월 1일)에 따라 SK생명은 총자산이 2조9,000억원, 임직원 1,500명, 설계사 7,200명 등으로 현재 업계 6위. 그러나 통합 이후 지난 한달간 총 1,2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둬들였고, 35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3사의 시너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 예전의 한덕생명은 부산지역이 거점이었고, SK생명은 충정지역이 거점이었다. 또 국민생명은 국내 시장에서 선진국형 영업방식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3사의 영업력이 SK라는 브랜드와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
SK생명은 3사 통합을 계기로 마케팅 전략 또한 새롭게 가다듬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오프라인 조직과 온라인 조직간의 조화.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설계사 조직을 손익과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게 핵심 전략.
이를 위해 남성전문 설계사 조직인 FS팀과 신규사업팀 등을 거느리는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온라인에서는 IT기획팀, e-business팀, 사이버마케팅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사업부를 신설했다. 향후 보험상품도 사이버시장의 영역이 갈수록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SK생명은 이같은 전략으로 2005년까지 현재 2조9,000억원인 자산을 7조5,000억원 규모로, 현재 1조7,000억원대의 매출을 3조8,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업계 4위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SK생명은 3사 통합과 함께 7월 ‘무배당 포유 사랑보험’이라는 신상품을 야심차게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은 한 건 가입을 통해 재해 사고와 질병 치료를 모두 보장받는 상품으로 업계 최초의 유족생활 연금보험.
남성만 가입할 수 있는 1종(아내사랑형)과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는 2종(부부사랑형)등 두 가지가 있다. 특히 2종의 경우 부부 중 한 명이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게되도 배우자의 생존 연한에 따라 최고 8억원까지 생활연금이 지급된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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