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돌풍을 경계하라’보험업계에 ‘ING 경계령’이 떨어졌다. ING생명보험이 종신보험을 무기로 국내 보험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ING생명은 중상류층 이상의 소득수준에 자녀가 있는 가정과 30,40대 자영업 및 전문직 종사자로 타깃계층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는 이들 계층을 겨냥해 독특한 종신보험을 곧 출시할 예정이고, 투자 관련 상품(유니버셜, 변액보험)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ING생명은 우선 고객서비스 특화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비율 및 위험률 할인을 통한 가격 경쟁력보다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노령화 진전에 따른 다양한 제도와 특약을 개발하고 업무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과의 사후서비스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관계가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ING생명은 또 판매조직의 전문화·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수 신입사원 선발과 지속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고능률·고효율의 전문 재무상담사(FC)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확충, 생산성을 개선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해나가겠다는 것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꾸준한 홍보 및 지급여력 확보를 통한 안정성 강화로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라며 “특히 우수한 경영 지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한 신규 판매채널의 확충으로 신규고객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9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ING생명은 97년부터 올 3월까지 3년 연속 수입보험료 성장률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ING생명의 모기업인 ING그룹은 네덜란드에서 1845년에 출범한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으로 전세계 67개국에 7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