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8·30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영훈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김옥두 사무총장 등 지도부 3인의 거취가 주목을 끌고 있다.서대표는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에 임명돼 대표최고위원을 맡는 ‘대표유임설’이 현재로선 유력한 상황. 서대표도 최근 대외활동과 ‘당챙기기’에 부쩍 의욕을 보인다.
그러나 당일각에선 정국 돌파를 위해 정치 경륜이 높은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논의가 있고, ‘영남출신 대표론’도 일부 경선 후보 캠프에서 내세우는 등 변수가 있다.
권고문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설에 무게가 실린다. 권고문 진영에선 “당의 ‘병풍’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할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 하지만 동교동계인 한화갑 지도위원이 경선 1위를 할 경우 예상되는 ‘힘 쏠림’현상을 우려, 지명직 진출을 주장하는 의견도 많다.
김총장의 행보는 권고문의 거취와 연동돼 있다. 동교동 내부에서 조차 ‘5명의 지명직 중 2명을 차지할 수 없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기 때문이다.
권고문이 최고위원이 되지 않는다면 김총장이 동교동의 지명직 몫을 차지할 전망. 김총장은 “당연히 권고문이 먼저”라고 사양하나 측근들은 지명직 임명설에 싫지 않은 표정이다. 권고문이 최고위원이 될 경우 김총장의 사무총장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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