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의 왕자’ 대우 마티즈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경쟁사의 경차들이 맥을 못추는 사이 대우는 스타일과 성능을 보완, 마티즈Ⅱ를 출시했다. 변신을 통해 베스트셀링카의 명성과 경차의 자존심을 잇겠다는 의도.
마티즈Ⅱ는 우선 외관이 볼륨있는 라인을 적용, 더욱 세련되고 단단한 느낌을 풍긴다. “빵빵해졌다”는 평가가 어울린다. 앞부분엔 헤드램프 옆에 노란 방향지시 미니램프를 달아 ‘쌍안경’이 됐고 안개등까지 달아 비나 안개낀 도로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마티즈의 보닛 위 가로 주름은 두줄 세로 라인으로 바뀌었고 차체 하단부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전체적으로 젊어진 느낌. 엔진소음과 진동을 줄여 실내가 조용하고 주행도 한층 부드럽다.
실내 편의장치도 많아졌다. 경차로는 처음으로 전동식 사이드 미러와 뒷좌석 파워 윈도우를 채택했다. 경차에는 없었던 안전벨트 조임장치도 달았다.
하지만 경차에 너무 많은 장치를 설치, 연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경차는 창문과 안테나도 손으로 여닫아 동력이 들어가는 부분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즉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깡통경차’가 원형이지만 국내 운전자들은 경차에도 중형차 수준의 편의장치를 원한다.아무튼 “국내 소비자들이 경차 답지 않은 경차를 찾는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495만~599만원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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