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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첫 여성서기관 2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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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첫 여성서기관 2명 탄생

입력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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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위·제연희씨세무서장급인 여성 서기관 2명이 처음 탄생했다.

국세청이 20일 단행한 인사에서 이상위(李相委) 국세청 인사계장(5급)과 제연희(諸蓮姬) 국세청 납세서비스센터실장(5급)을 4급(세무서장급)으로 승진시켰다. 여성 서기관 탄생은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이 계장과 제 실장은 모두 1967년 9급 공채를 통해 국세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뎌 33년간 각각 인사와 세무분야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이계장의 경우 인사행정 전반에 걸친 식견을 바탕으로 국제거래 확대에 따른 국제조사요원 양성 등 세정 환경 변화에 대비한 21세기 전문인력 육성 방안을 제시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제 서기관도 24시간 자동전화세무상담시스템 개발, 여성 창업을 위한 이동상담실 운영, 여성단체에 국세 행정개혁 성과를 홍보하는 등 맹렬여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과거 대표적인 권력기관이자 보수적 색채가 강한 국세청이 여성 서기관을 과감하게 발탁한 것은 국민의 정부 여성 중시정책에 호응,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6월 5급 승진대상자에도 여성을 7명이나 포함시켰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국세청 납세지원국장(2급) 등 5개의 개방형 직위를 마련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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