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뉴욕 유엔총회 기간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날 계획이라고 데니스 로스 미국 중동특사가 18일 밝혔다.이스라엘 총리실은 로스 특사가 이날 바라크 총리에게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며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의 입장에 긍정적 변화가 없는 한 아라파트 수반과의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로스 특사는 또 예루살렘 모처에서 팔레스타인 협상자인 사에브 에레카트를 만났으며 에레카트는 “양측 사이에 아직 이견이 있으며 정상회담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19일 예루살렘의 지위문제가 이스라엘과의 분쟁종식에 앞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측이 더 이상 분쟁을 야기하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동의하겠다고 밝힌 바라크 총리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예루살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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