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금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은 모두 74조6,000억원(장부가 기준)으로 밝혔졌다.20일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IMF체제이후 지난 7월말까지 공적자금 20조5,000억원과 회수금 8조7,000억원 등 모두 29조2,000억원을 투입, 74조6,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정부의 금융기관부실채권 인수방침이 정해지는대로 2차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도 인수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6조5,000억원(예금보험공사 대여금 2조원 제외)의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미 결정돼 있는 하반기 부실채권 인수자금이 11조원임을 감안, 최대한 보유채권 매각을 앞당기되 여의치 않을 경우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건의키로 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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