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로 설립된 회사 수가 전달에 비해 10% 이상 줄어드는 등 창업열기가 한풀 꺾이고, 세진컴퓨터랜드 부도 등으로 어음부도율은 대폭 상승했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은 3,539개로 6월의 3,948개에 비해 10.3% 감소했다. 신설 법인수는 3월 4,605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 3,837개, 5월 3,757개, 6월 3,948개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인터넷, 정보통신 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신설법인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도업체수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564개에 달해 3월 495개, 4월 503개, 5월 512개, 6월 549개 등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35%로 전달의 0.16%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는 한스종금과 세진컴퓨터랜드가 각각 7,200억원과 4,250억원 상당의 부도를 낸데다 법정관리중인 삼성자동차가 발행한 회사채(3,281억원)의 만기가 돌아온 것 때문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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