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하고 편지왕래, 전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이산가족들이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출발이기 때문에 욕심을 갖고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산가족 상봉은 그 어떤 문제보다 중요한 인도적 문제이기 때문에 남북간 모든 대화에서 이를 가장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미북관계 개선에 있어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문제나 테러 해제 등은 우리가 간섭할 영역이 아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노력하면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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