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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상봉/ 대한항공 "석별싣고 서울~평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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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상봉/ 대한항공 "석별싣고 서울~평양으로"

입력
200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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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곶감+北호도 기내식 통일기원 시계등 준비이산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18일 귀환하는 남북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실어나를 특별기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월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도입한 258인승 A300-200 기종이다. 방문단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 편안한 비행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승무원도 김홍순(51)기장, 최성진(37)부기장 등을 포함해 베테랑급 13명을 배치한다. 특히 여승무원중 조미현씨는 6월 김대중대통령 방북때도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방문단들이 재회의 기약없이 가족들과 헤어진 뒤 식욕을 잃기 쉽다는 판단에 따라 기내식에 제일 많은 신경을 썼다. 비행시간이 40여분 정도로 짧은 탓에 약밥과 유과 증편 곶감호도말이 등 고급 한과류와 메론 수박 오렌지 등 국제선 퍼스트클래식급 수준으로 준비했다.

이중 곶감호도말이는 북한산 호도와 남한산 곶감을 재료로 해 남북화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기내에 의료장비인 ‘자동 심실제세동기’등 치료장비와 응급약품도 비치했다.

비행동안에는 이산가족 상봉 관련, 뉴스중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만든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측은 북측방문단들이 만남의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통일기원 시계’와 넥타이 항공기모형을 선물한다.

대한항공은 특별기의 편명도 역사적상봉을 기념하는 의미로 평양으로 갈때는 상봉일을 나타내는 KE815, 서울로 돌아올때는 귀환일을 표시하는 KE818로 명명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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