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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로스 "아!...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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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로스 "아!...어머니"

입력
200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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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비보를 접한 곳은 4번홀이었다. 어머니의 타계 소식이었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컬럼부스의 자택을 떠나기 전 모친으로부터 “이제 죽을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이후 쭉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불안이 현실로 된 것.하지만 그는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그것은 곧 “내 죽음이 아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아들이 귀가하지 말도록 당부한 어머니의 유언을 받드는 것이기도 했다.

‘영원한 스타’ 잭 니클로스(60). 필드의 노신사는 17일 밤부터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에서 벌어진 올 시즌 미 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2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하는 큰 슬픔에 젖어야 했다.

대회 개막을 앞둔 16일 발할라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어머니 헬렌 니클로스(90)여사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니클로스는 2년여동안 중병을 앓아온 어머니를 14일까지 간호해 온 터여서 비통함이 더했다. 그는 9홀만 돈 뒤 클럽하우스로 가 명복을 빌었다. 갖은 상념을 추스리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에서 대회출전을 준비중이었던 니클로스는 "어머니는 지난 해부터 내가 메이저대회를 치르고 있는 도중 돌아가실까 봐 노심초사하셨다.

물론 나의 정신적인 충격을 염려해서이다. 내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어머니의 소망임을 안다.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도 나는 여기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마지막 소망을 명예롭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니클로스는 17일 밤 10시13분 시즌 메이저대회 3승과 대회 2연패(連覇)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과 1라운드에 들어갔다. 니클로스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일단 귀가했다가 2라운드에 다시 합류할 계획이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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