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북송(北送)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9월2일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6월 금강산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송환 15일전인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송 예정 장기수 62명의 명단과 실태자료를 북측에 통보한다. 북측은 이 명단을 검토, 송환 10일전(23일)까지 송환받을 최종 명단을 남측에 전달한다.
통일부와 한적은 지난달부터 비전향장기수들을 상대로 북송희망 의사 확인 작업에 들어가 김인서, 김영태, 함세환씨등 62명으로부터 북송희망 의사를 확인했다.
62명은 올초 비전향장기수 송환추진위를 통해 송환의사를 밝힌 57명과 이번 확인과정에서 추가로 의사를 확인한 김선명(57) 석용화(75) 이세균(79) 한백렬(80) 한종호(84)씨 5명 등이다.
하지만 전향의사 철회선언을 했던 정순택(79)씨와 마지막 빨치산으로 알려진 정순덕(67)씨는 송환의사를 밝혔음에도 전향서를 쓴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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