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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3조5,000억 추가 공적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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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3조5,000억 추가 공적자금

입력
2000.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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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에 최대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된다.예금보험공사는 16일 제일은행 매각계약상의 약정에 따라 99년말 이전 여신가운데 부실로 분류된 3조5,315억원에 대한 대손충당금 2조6,624억원(총부실의 75%)의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일은행을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할 당시 기존 대출 가운데 향후 2년간 발생하는 부실여신(워크아웃은 3년)의 75%를 보호해준다는 풋백(put_back)옵션을 약정했었다.

예보는 이와 관련, 문제의 부실여신을 제일은행에 잔류시킨 채 대손충당금만 부담하는 것보다 부실여신을 통째로 사들여 관리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부실여신 전액을 매입할 경우 총 투입금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경우 제일은행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기존의 12조3,000억원을 포함해 15조8,000억원이며 2002년말까지 추가 예상액 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총 1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이미 회수한 공적자금을 제외할 경우 내달까지 제일은행에 투입될 공적자금은 실제로 10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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