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삼성·LG·SK 4대그룹의 벤처투자를 악용한 그룹총수(오너)의 2, 3세 우회상속이나 분사회사의 위장계열사 여부 등을 16일부터 2개월간 집중조사키로 했다.공정위 안희원 조사국장은 15일 “재벌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외에 벤처투자를 가장한 편법상속 등 지원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분사기업의 위장계열사 혐의가 다수 인지되고 있다”며 “모기업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난 분사·벤처기업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이뤄진 4대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규정 위반 등 부당지원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의결 여부 분사·벤처기업 부당지원 채무보증 제한규정 위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특수관계인 지원 조사에 필요할 경우 계좌추적권을 발동키로 했다.
그룹별 조사대상 계열사는 현대 12개 삼성 12개 LG 7개 SK 5개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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