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 종로구청에 갔는데 2층으로 연결된 계단앞 자동문이 활짝 열린 채로 고정되어 있었다. 안에는 에어컨이 틀어져있는데 말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이 마구 밖으로 새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원창구에 물었더니 자동문이 고장이 나서 열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손잡이도 따로없는 미닫이 문이라 열고 닫기가 불편해 계속 열어두는 모양이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일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하는 것 아닌가. 자동문이 고장났다면 열어둘 것이 아니라 즉시 고쳐야 한다. 굳이 자동문이 필요한 곳인지도 의문이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여닫이 문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신미영·경기 남양주시 금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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