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 9, 10월에 한강변에 8,800여 세대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가격을 다른 지역 아파트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강 조망권이 있고, 새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매가나 전세가 모두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입주가 비슷한 시기에 몰리는 바람에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21세기컨설팅’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동 금호벽산 2,921세대와 광진구 광장동 현대 10차 1,242세대가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 금호벽산 23평형의 경우 매매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이지만, 전세는 9,000만~9,500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 33평형은 매매 2억2,000만~2억7,000만원, 전세는 1억2,000만~1억4,000만원 정도다.
현대 10차 25평형의 경우 매매는 1억4,000만~2억원까지 입지에 따라 가격차가 큰 편이지만, 전세는 1억1,000만~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중에는 성동구 금호동 대우 1,689세대, 성동구 성수동 대림 372세대, 동작구 상도동 신동아리버파크 2,621세대가 입주한다. 금호동 대우 24평형은 매매 1억5,000만~1억9,000만원, 전세 1억~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성수동 대림 25평형 거래가격은 매매 1억2,500만~1억3,500만원, 전세 8,500만~9,000만원 수준이다.
21세기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강남권과 한강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호동 벽산과 대우를 빼고는 매매나 전세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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