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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수행원 '낯익은' 얼굴 많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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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수행원 '낯익은' 얼굴 많이 왔네

입력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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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방문단의 수행원으로 서울에 온 북측인사 가운데는‘낯익은’ 얼굴들이 적지 않다.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6월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회담때의 북측 대표단 3명. 당시 수석대표였던 최승철(45)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은 북측 방문단 부단장 자격으로, 대표였던 이금철(43), 최창훈(43) 등은 수행원자격으로 동행했다.

당시 북측 회담일꾼의 세대 교체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모두 40대의 신진 인사들.

김일성대를 나온 최승철 부단장은 1994년 6월 정상회담 예비접촉에 대표로 참석하는 등 30대 후반부터 남북 회담에 참석했다.

현재 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12일 남측 언론사 사장단을 위해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했다.

최창훈은 외교관 출신 대남 일꾼. 평양 외국어대 영어학부를 나와 대외문화연락위원회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고 프랑스주재 북한대표부 공보서기관으로 일하다 1990년대 중반 통일전선부로 복귀했다.

현재 조선반핵 평화위원회의 서기장을 맡고 있다. 정준택 원산경제대학을 나온 이금철은 1986년 6월부터 남북학생회담 북측대표단 대표로 활동했고, 현재 조선학생위원회 부위원장 직책도 맡고있다.

남북경협과 사회 문화교류 등 대남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들도 서울에 왔다. 대표적인 인사는 백문길(53)민족화해협의회 실장. 민족화해 협의회는 남측의 민족화해 협력 추진위원회의 카운터 파트격인 단체. 백실장은 박재규(朴在圭)장관이 1998년 경남대 총장자격으로 학술교류차 방북했을 때 아태 평화위 참사 직함으로 안내를 맡기도 했다.

그는 정상회담때 남측 선발대 단장으로 방북한 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 사무국장의 상대역을 맡는등 대남사업을 실무선에서 총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측 방문단의 최고 실세로 관측된다.

황철(黃哲·43)아태평화위 참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줄곧 베이징(北京)에 주재하며 현대의 금강산 관광과 대북사업의 북측 창구 역할을 해 왔다.

6월초 평양교예단의 서울공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일본어 통역을 맡았던 그는 1990년대초부터 조일우호협회 상무위원으로 북일 수교에 관여해 온 일본통이다. 이밖에 임순일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부소장은 각종 남북간 접촉때마다 연락관으로 얼굴을 내미는 단골인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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