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왜 그런 지 알고싶습니다. 민상현·부산 해운대구 중동☞최근의 국지성(局地性)호우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소나기와 발생원리는 똑같습니다. 다만 범위와 강우량면에서 이례적으로 컸습니다.
기상학에서는 소나기의 종류를 뇌우(雷雨), 스콜, 중규모 대류복합체 등 3가지로 나누는데 흔히 말하는 소나기는 뇌우이고 최근의 것은 스콜에 가깝습니다.
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기상 현상이지만 시간당 90㎜ 이상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국지적 호우는 어느 곳에 얼마 만큼의 비가 내릴 지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기상청으로서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소나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대기는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일정한 비율로 기온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낮아지는 비율이 기형적으로 클 경우, 즉 지상보다 상층 공기가 지나치게 찰 때 하층 공기는 부력을 받아 빠르게 상승합니다.
이를 기상학에서는 대기 불안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폭 수십㎞, 높이는 수백㎞에 달하는 적란운, 즉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집니다. 상승한 습한 공기는 상층의 찬공기에 닿아 비로 내리게 됩니다. 목욕탕의 수증기가 차가운 천장에 닿아 물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소나기의 원인이 되는 적란운을 기상학에서는 호우셀(cell)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셀 하나가 국지적으로 비를 뿌리는 것이 뇌우인데 비해, 스콜은 셀이 전선형태처럼 길게 연결된 가운데 비를 뿌려 규모가 크고 강수량도 많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최근 이례적 스콜성 강우의 원인을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위축에서 찾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한반도를 전면적으로 덮지 못한 가운데 온도차가 큰 갖가지 성질의 기류가 한반도 상공에 밀려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대기의 온도분포가 불규칙적이서 곳곳에서 호우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인터넷으로 전세 찾아준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구하기가 어렵다. 전세 물건이 부족해 세입자들의 ‘발품’도 허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럴 때 인터넷을 이용해 전세를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사이트도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물건을 안내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중개수수료는 내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 이용 수수료는 없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9월 말까지 ‘전세 찾아주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으로 등록해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올라오는 아파트, 빌라, 연립 등의 전세물건 중 조건에 맞는 것을 e메일을 통해 알려준다. 지방의 전세매물도 제공한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서는 매일 회원 중개업소로부터 제공받는 다양한 임대 매물정보를 깔끔하게 분류해 놓고 있다. 물건과 함께 적혀 있는 중개업소 연락처를 통해 거래를 하면 된다.
인터넷부동산 파인홈(www.finehome.co.kr)은 교통사정, 집안 내부 환경 등 비교적 자세한 정보와 함께 전세물건을 소개하고 있다. 양은 많지 않지만 이미 거래된 물건을 제외해 수요자들의 수고를 덜고 있다.
임대차 전문 사이트인 월세닷컴(www.wolse.com)은 전·월세 정보를 전문으로 다룬다. 원룸,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매물 정보가 게시판 형식으로 올라 있다. 중개업소 물건보다는 직거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직거래를 할 때에는 물건에 이상이 없는 지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부동산랜드(www.land.co.kr), 우리집닷컴(www.woorijip.com) 등의 사이트에서도 전세 물건을 찾아 볼 수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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