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 외교관계 복원에 대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은 외교관계 복원이나 테러국가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의 희망사항을 언제라도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에 앞서 일본 적군파 문제 해결 등 일련의 구체적 조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방북했던 한국 언론사 사장단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테러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테러 포기를 선언하거나 반 테러조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측은 또 외교관계 복원에 앞서 1970년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평양으로 납치한 적군파 요원 추방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