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스포츠축제인 제27회 시드니올림픽(9.15~10.1)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은 물론 동티모르까지 포함, 모두 200개국에서 1만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번 올림픽에서 각국은 28개 종목에 걸쳐 모두 300개의 금메달을 놓고 숨가쁜 메달레이스를 펼치게 된다.23개 종목에서 282명(임원포함 약 400여명)이 출전자격을 획득한 한국은 태권도 배드민턴 양궁 등에서 최소 금메달 10개를 획득, 84년 LA올림픽이후 5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태권도 2~3개, 배드민턴 2개, 레슬링 2~3개, 유도 1~2개, 양궁 2~3개, 체조 1개 등 최대 12개의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메달레이스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태권도에서는 슈퍼스타 김제경이 부상으로 출전권을 포기했지만 김경훈(에스원) 신준식(경희대·이상 남자), 이선희(에스원) 정재은(한체대·이상 여자)이 버티고 있어 최소한 2개이상의 금메달을 낙관하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중 하나인 양궁은 ‘돌아온 신궁’ 김수녕(예천군청)을 비롯, 김남순(인천시청)과 선발전서 돌풍을 일으킨 윤미진(경기체고)이 신·구조화를 이루며 금메달 사냥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김수녕은 지난 주 끝난 유럽그랑프리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2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배드민턴은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이 출전하는 혼합복식은 출전선수중 금메달후보 영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조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격투기 종목인 레슬링에서는 그레코로만형의 심권호가 두번째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고,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김인섭과 손상필도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여자핸드볼, 남자하키, 체조 평행봉의 이주형, 마라톤의 이봉주 등이 금메달에 도전하며 야구드림팀과 남자배구팀이 메달권 입상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 29일 1차 선발대가 시드니로 출발하며, 선수단 본단은 9월5일 결단식을 가진 뒤 8일 시드니로 향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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