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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를 종합복지 기관으로 바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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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를 종합복지 기관으로 바꿀터"

입력
2000.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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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입양기관으로만 인식되온 홀트를 종합복지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창립자인 버서 홀트 여사의 타계로 새삼 주목을 받은 홀트아동복지회의 제 15대 회장으로 김근조(金根祚·58)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가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종합복지기관으로 변신하기 위해 "구호(救護)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빈곤·문제가정의 실태를 알아보고 미혼모나 기아의 발생을 막는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아동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또 혈통중시 풍토 때문에 부진한 국내 입양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활성화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홀트여사가 별세한 데 많은 사람들이 애도한 것은 홀트에 대한 사회적 기대나 관심이 아직도 크기 때문”이라며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 공무원으로 일하다 1981년부터 홀트에서 근무해왔다.

국립사회복지연수원 교수,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 등을 거쳐 한국사회복지학회 이사,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맡고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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