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경평축구대회 개최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또 10월 아시아선수권의 남북 단일팀 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3일 “현재까지 남북 축구협회의 개별적인 접촉은 없었으며 경평축구대 개최문제는 일정상 시드니올림픽 이후에 다시 논의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 아시안컵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들었다”며 “일정을 감안할 때 단일팀 구성은 성사되기 어렵지만 미미하나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9월14일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에서 예정되어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블래터회장과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장웅 북한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의 3자회동에서 결정적으로 타결될수 있다는 것이다. 또 8월말 있을 평양의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경우 성사될 수 있다는게 축구협회측의 예상이다.
한편 정부는 경평축구대회를 광복절인 8월15일 서울에서 열기로 하고 계획을 추진했으나 북측과의 협상과정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서울의 장관급회담에서는 의제로 상정됐으나 논의되지 않았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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