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 셋을 데리고 바닷가를 찾았다. 그런데 바닷가 주위엔 온통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고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모아 태우고 있는 피서객들도 보였다.쓰레기 봉투에 담아가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우리 아이들은 지저분한 바닷가에는 다시 오지 말자며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봉투에 주워담아 왔다. 어른들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차라리 집에 있는 것이 나을 뻔했던 하루였다.
심영희·경북 포항시 북구 대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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