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은 10분~30분간의 시차를 두고 우리 안방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통신위성을 이용한 생중계 방송 장비(SNG)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상봉단의 일원으로 방북하는 KBS 임정규(林正圭)위성총감독은 “상봉현장에서 촬영한 테이프를 평양 프레스센터(고려호텔)로 운반하는데 필요한 10~30분정도가 지체될뿐이어서 시차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중계방식은 평양체육관 또는 인민문화궁전 등지에서 있을 상봉 장면이 우선 남측 카메라 기자들에 의해 테이프에 담겨져 평양 프레스센터로 옮겨진다. 이어 이 테이프은 북한 중앙TV방송이 제공한 마이크로 송출장치를 통해 전파로 변환되며 이 전파는 평양위성지구국→인도양 인텔샛→금산지구국→한국통신 광화문 위성운용센터→방송사를 경유, 각가정에 전달된다.
6월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평양 순안공항에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도착 장면등 일부 장면이 SNG 송출방식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대부분의 장면은 이같은 녹화방식으로 중계됐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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