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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다시 앞으로"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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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다시 앞으로" 8위

입력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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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뒤모리에클래식(총상금120만달러·우승상금 18만달러) 3라운드에서 전날의 부진을 씻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라섰다.전날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14위로 떨어졌던 박세리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로라 필로, 비키 오데가드(이상 미국)와 공동 8위가 됐다.

지난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만년 2위의 설움을 씻고 첫 우승을 신고한 홈그라운드의 로리 캐인(캐나다)은 1타를 더 줄여 이날 이븐파를 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박세리는 데뷔 첫해이던 98년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타 앞선 도티 페퍼를 제치고 우승한 적이 있지만 7타차 열세를 극복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3,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기록하며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고 박희정(20)은 버디 2, 보기 6, 더블보기 1개로 무너져 공동 59위(225타)까지 추락했다.

박세리는 1, 2라운드서 계속 보기를 범했던 3번홀(파4)에서 8㎙짜리 어려운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348야드의 파4인 7번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3번우드로 티샷한 세리는 120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세컨샷을 홀컵 60㎝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로 연결시켜 단숨에 1언더파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전반 3개의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조급해졌다. 파3인 11번홀에서 벙커에 빠진 볼을 홀컵 2.5㎙에 붙였지만 파퍼팅을 놓쳤고 12번홀에서는 2㎙ 파퍼팅을 또다시 실패, 호조를 살리지 못했다. 박세리는 파5의 14번홀서 3.6㎙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반전을 노렸지만 15번홀(파4)에서 파퍼팅을 놓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둬 이번에 우승을 추가할 경우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캐리 웹(호주)은 4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전날 7위에서 공동 15위로 추락,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첫날 깜짝선두를 달렸던 다이애나 달레시오는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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