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임선동이 1997년 프로데뷔후 첫 완봉승을 올리며 다승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이승엽(삼성)은 시즌 33호 홈런을 터뜨렸다. 임선동은 13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서 9이닝동안 5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임선동은 7연승을 달리며 13승째를 따내 정민태(현대) 해리거(LG)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 2위가 됐다. 현대는 임선동의 호투와 박진만 이숭용 심재학(이상 1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8-0으로 영봉하고 8개구단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1회초 2사후 볼카운트 1_3 상황서 상대투수 성영재의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시속 114㎞ 커브를 받아쳐 120m짜리 솔로홈런을 쳐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더비 2위 그룹인 박경완, 퀸란(이상 현대·30개)을 3개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승엽(1점) 김기태(2점)의 홈런을 앞세워 해태를 7-1로 물리쳤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손민한 박석진이 이어 던지며 두산에 2-0으로 이기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8-3으로 따돌렸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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