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270만달러·우승상금 48만6,000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9위로 도약했다.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한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그랜드 블랑의 워윅힐스GC(파72·7,1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로니 블랙(미국)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올랐다.
무명 크리스 패리(미국)는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15언더파 201타로 여전히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는 9언더파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막판부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한 최경주는 이날도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12번과 14번,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가 지금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도럴 라이더오픈(21위) 이후 두번째 20위권 진입은 물론, 데뷔후 첫 10위권 진입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평소 70%를 웃돌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로 뚝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과 퍼팅수가 77.8%, 29개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24)는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듯한 샷으로 갤러리들을 감탄시켰으나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단독선두 크리스 페리에 6타차 떨어져 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추월여부는 여전히 관심이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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