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면이 바뀐다.’현대건설이 아파트부문 설계인력을 대폭 확충, 신평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침체된 주택건설경기를 극복, 아파트 분양을 촉진하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현대건설은 최근 민간사업부문 설계인력 20여명을 확충, 모두 300여명에 달하는 설계팀을 갖췄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 5개 평형에 대해 11개의 새 평면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신평면의 테마는 ‘다양성’과 ‘편리성’. 같은 공간이라도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활용이 가능하게 하고 또 기능성을 중시,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32평형 신평면의 경우 기존 ‘3-베이’(bay·아파트 전면에 배치되는 방의 수) 구조를 ‘4-베이’로 전환, 채광과 통풍을 개선했고 자녀방 앞쪽에 가족실을 별도로 설치해 음악감상, 화실 등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부부침실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을 일자형으로 배치해 활동성을 향상시켰고 거실베란다도 확장형으로 설계, 정원이나 운동·휴식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보급률이 낮던 시절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서 단순한 주거공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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