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미국 대사의 딸이 영국의 10대 소년들에 대해 혹평한 글이 한 잡지에 공개돼 영국 언론이 일제히 반박에 나섰다.필 래더 대사의 딸인 메리 캐서린 래더는 사교잡지인 타틀러에 보낸 한 편지에서 영국 소년들을 "정말이지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영국의 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수줍어하고 말수가 적지만 이성에 관한 문제에서는 너무 앞서간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성과의 대화란 상대방에게 질문을 두 가지 정도 던져 놓고 나서는 혓바닥을 상대의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을 자격을 얻은 것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선지는 사설을 통해 "아마 그녀는 자신의 값비싼 프라다 백을 둘러메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제리 스프링어쇼가 TV에 버젓이 방영되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뚱뚱한 멍청이들나 인종적 편견에 가득찬 백인 노동자들과 사귀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 데일리 스타 역시 영국 소년들의 특징에 대해 "투덜대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대사관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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