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사망한 중국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96회 탄신일(8월 22일)을 앞두고 막내딸 덩룽(鄧榕·필명 毛毛·50)이 선친의 전기 2탄인 '나의 아버지 덩샤오핑과 문혁(文革) 세월’을 CD와 함께 출간했다.한자로 30만자에 달하는 새 전기에는 문혁시절 덩샤오핑의 정치적 경력이 날조되고 조직적인 중상모략 등 덩과 그 가족들이 당했던 극심한 박해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덩룽은 "부친을 추억하고 문혁시기 쓰라린 경험을 했던 사람들에게 과거와 결별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시대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과거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책을 썼다고 밝히고 "문혁은 침통과 참상이었다”며 “아버지가 문혁을 교훈삼아 조국과 인민을 위한 방안으로 '중국은 강해져야 하며 인민은 부유해져야 한다’는 사상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덩샤오핑이 남서부군구 복무중이던 1950년 스촨(四川)성 충칭(重慶)에서 태어난 덩룽은 문혁시기 하방되어 강제노동을 당했고 베이징의학원을 졸업, 주미중국대사관 3등서기관, 전인대 상무위 부주임, 제8차 전인대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으로 있다.
덩룽은 1993년에 등의 출생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때까지를 다룬 전기 '나의 아버지 덩샤오핑’을 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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