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서로 취약 지역 공략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이 서서히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은 오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10일 남부 지방에서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주에는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가운데 가장 많은 54명이 걸려 있으며 지난 두 번의 대통령 선거 모두 민주당이 이겼다.
지난 3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한때 최대의 정적이었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공략에 나섰다.
고어 부통령은 리버만 의원을 사상 첫 유대계 출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선거운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성공했으며 지지도에서 앞서 있는 부시 지사를 추격할 이른바 '전당대회 탄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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