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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용품 AS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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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용품 AS해드려요"

입력
2000.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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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 지나면서 여름도 끝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더이상 손이 가지 않는 여름용품들은 정리해야 할 때다.특히 바캉스용품은 다음번 여름에 꺼내서 바로 들고 갈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질해 두는 게 좋다.

바캉스용품 제조업체들이 자사 상품에 대한 뒷처리까지 도맡아주는 덕분에 가까운 매장을 찾아가면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다.

선글라스 아르마니나 캘빈클라인, 베르사체, 펜디 등 선글라스 브랜드 매장에서는 안경테의 나사가 풀리거나 손상이 생겼을 때는 손질해준다.

변색된 렌즈에 새로 색깔을 입히거나 렌즈가 상한 경우 2만~3만원 정도를 들이면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테가 부러졌을 때는 AS가 불가능하다.

텐트 및 등산용품 코오롱,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텐트업체에서도 AS를 실시하고 있다. 주로 모기향이나 담배불로 작은 구멍이 난 경우가 대부분. 판매업체에서는 특수테이프를 이용해 구멍을 메워준다.

텐트바닥이 찢어졌을 때는 바닥판까지 깨끗하게 갈아주는 업체도 있다. 판갈이의 경우 수선비를 받는 업체도 있고 무료인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등산화 바닥을 접착하거나 봉제선을 수선해주는 서비스는 무료. 구두창을 갈아야 할 때는 1만5,000원 정도의 수선비를 내야 한다.

수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인할 것. 구멍이 나거나 찢어진 등산용 의류도 무료로 수선받을 수 있다. 고장난 지퍼를 고치는 것도 무료.

수영복과 물안경 레노마, 아레나, 닥스, 마리끌레르, 엘르 등 수영복매장에서는 수영복 AS를 실시한다.

허벅지 부분 밴드가 늘어나거나 박음선이 튿어진 수영복을 무료로 수선해준다. 여성수영복의 캡은 매장에 따라 무료 또는 3,000원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햇볕에 말리거나 유한락스에 담가서 탈색·변색된 것은 수선 불가. 끈이 늘어나거나 찢어진 물안경, 실리콘이 빠진 물안경, 렌즈에 습기가 찬 물안경 등도 무료 수선받을 수 있다.

모자 카운테스마라와 레노마매장에서는 천연소재 모자가 물에 젖어 형태가 망가졌을 경우 모자모양을 되돌려준다.

줄어들었을 때는 모자크기를 늘려주고, 박음질이 튿어지면 다시 박아준다. 더러워진 모자를 맡기면 세탁도 해준다. 수선비용은 무료.

샌들과 슬리퍼 키사와 소다, 미소페 등 구두매장에서 구입한 샌들과 슬리퍼도 AS를 받을 수 있다.

바닷물의 염분 때문에 바닥의 접착부분이 녹아 구두창이 들뜨거나 탈색된 것과 같은 간단한 수선은 무료. 그러나 구두 굽이 닳았거나 망사신발의 올이 풀렸을 때는 약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시계 로만손, 엠포리오아르마니, 스위스아미 등 시계브랜드에서는 시계에 습기가 찼을 때 무료로 습기를 제거해준다.

소금물이 들어가서 부품이 녹슬거나 시계가 고장났을 때는 3,000~5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야한다.

김지영기자

ki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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