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즈 '상품효과도 1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즈 '상품효과도 1위'

입력
2000.08.11 00:00
0 0

“역시 제대로 투자했어.”자동차브랜드인 뷰익(제너럴 모터스 자회사)의 로저 아담스사장은 10일 밤(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미시건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 72·7,101야드)에서 열리는 2000뷰익오픈(총상금 270만 달러)의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에게 5년 동안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쏟아붓는 파격적인 스폰서계약을 한 뷰익이 비명을 내지르는 이유는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들 때문이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최연소 그랜드슬래머가 된 우즈는 그동안 대회출전을 자제해오다 3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잠잠하던 우즈효과도 폭발했다.

그랜드블랑으로 오기 직전 PGA 챔피언십 대회장소인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바할라코스에서 연습게임을 치르고 올 정도로 정작 우즈의 관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쏠려 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폰서계약을 할때 뷰익이 후원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기로 조건을 단 터라 불참할 수가 없었다. 우즈에게는 리허설쯤에 불과한 이번 대회가 갤러리들에게는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골프천재를 직접보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찾아온 갤러리가 15만명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4만 5,000명이나 늘어난 것. US오픈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5,000명의 추가관중을 끌어들인 것에 비하면 또다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주최측은 총상금을 30만 달러나 증액, 우즈가 출전해도 손색없는 대회로 만들어놨지만 관중수입이 늘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뿐만아니라 취재진도 온통 우즈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고 있어 다른 참가선수들은 이미 우승의 꿈을 포기한 상태다.

지난해 톰 레이먼을 꺾고 극적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쥔 톰 퍼니스(41)는 우즈열풍이 못마땅한 듯 “관중이 많다고 내가 실력발휘를 못할 것 같냐”며 “우즈를 꺾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인 드문 선수로 꼽히고 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