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인터넷 전행준 사장“과부사정 홀아비가 잘 알지요.”
인터넷 무역솔루션 업체인 ㈜한인터넷 전행준(31)사장은 1일 사이버무역박람회사이트(www.hanibh.co.kr)를 통해 무료 무역중개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1995년 무역회사에 입사해 구매선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봐 중소업체의 사정을 잘 안다”는 그는 “이 경험이‘제1회 중소기업 가상 무역박람회’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사실 전사장의 실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97년6월 호남지역 중소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Expo사이트(www.user.co.kr)를 개설한 적이 있다.
“전자상거래를 공부하던 중 기아사태 등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구매선을 못찾고 허덕이는 고향 무역업체들이 안타까워 아이디어를 냈죠.”
인터넷을 통해 구매선만 구해주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전자상거래 강국의 바탕도 닦을 수 있다는 신념에서였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의 개념조차도 생소했던 때라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당시를 떠올리면 감개무량합니다.” 현재 박람회는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회원가입만으로 판매업체는 홍보코너에서 기업 및 제품을 홍보할수 있고 구매자도 참가기업의 제품리스트를 미리 보거나 채팅으로 협상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 참여업체수가 5,000여개에 이르지만 행사기간 중에도 참여가 가능해 더 몰려들 전망이다.
전사장은“10월께 선보이는 2회 가상무역박람회에는 금융기관과 연계, 신용장개설까지 한번에 해결하도록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중소업체들에게 솔루션 뿐 아니라 웹카메라 등 하드웨어까지 무상지원해 이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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