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0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5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북측 문병칠(68)씨의 어머니 황봉순(90·강원 고성군 죽왕면 인정1리)씨의 사망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다.한적 관계자는 “서울방문단이 찾는 남측 이산가족 변동사항은 지난달 16일 아들의 생존 소식을 접한 뒤 사흘만에 숨진 황씨 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씨 가족들은 적십자 상봉 사업에 지장을 줄 것 같아 황씨의 사망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혀왔다”며 “북측 문병칠씨의 서울 방문 여부는 북측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남쪽에 살아있는 동생 3명을 상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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