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9일 “신용경색 타개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은 한계가 있으며 과감한 기업구조조정만이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전 총재는 이날 전경련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 ‘하반기 경제 여건과 통화신용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재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신용경색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현재의 신용경색은 직접금융시장에서 대기업의 신용도 저하에 따라 발생했으므로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총재는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가량으로 상반기의 1.5%보다 높아져 연간으로는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 임금 및 집값 상승 경기상승세에 따른 수요압력 등을 물가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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