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사분규 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가 9일 발족했다.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농수산물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의 노사대표와 공익대표로 이루어진 협의회는 지자체의 첫 노사정협의회로 분규없이 노사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규창 단국대교수와 김정국 지하철공사 사장, 배일도 서울시투자기관 노조협의회 상임의장 등 노·사·공익대표들은 이날 중구 순화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우선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의 노사문제를 양측이 협상하기에 앞서 합의점을 도출, 노사분규를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협의회는 또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사 양측이 추천한 협의회내 공익대표 5명이 조정안을 내놓게 되며 노사가 이를 원칙적으로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 건 서울시장은 현판식 후 “서울시는 새로운 노사문화 및 교섭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노사정협의회가 추천한 공익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6개 투자기관의 노사 대표 각 3명과 공익대표 4명 등으로 구성됐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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