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의원이 청와대에 ‘재입성’하게 됐다. 지난 1월 정책기획수석을 그만두면서 청와대를 떠났던 김의원이 이번에 김대중(金大中) 총재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청와대 회의 참석은 동교동 실세인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이 99년 7월 총재 비서실장이 되면서 시작됐으나 후임인 김민석(金民錫) 의원 시절엔 맥이 끊겼다. ‘386 세대’인 김민석 의원의 경우, 정치적 중량감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본인이 회의 참석을 고사했었다.
김한길 의원이 매주 한 차례씩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확대회의에만 참석할 지, 아니면 참석 횟수를 더 늘릴 지 여부는 미정.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김총장 등 당 지도부는 “총재 비서실장이 누구냐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면서 “매일이라도 들어가 당과 청와대의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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