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인현씨의 사망사실을 북측으로부터 8일 낮 통보받은 것으로 9일 확인됐다.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이날 “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방문단 명단을 교환한 후 가진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측 연락관이 구씨의 사망사실을 통보하면서 ‘좋은 일하다 생긴 일인만큼 서로 이해하자’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때 북측은 구씨의 정확한 사망 일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생사확인 작업에 대한 신뢰성과 정부의 대처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상봉 예정자의 생사는 물론 상봉희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생사확인 회보서를 지난달 26일 남측에 넘겨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남측 당국이 북측의 통보를 받고도 하루 늦게 구씨의 사망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고, 북측의 자세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는 점도 비판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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