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한다. ‘백만장자’란 우리 돈으로 따져 11억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 그러나 10억짜리 집 한채가 있다고 백만장자는 아니다.연간 순자산이 백만달러 이상인 사람이 진정한 백만장자이다.
전체 재산이 100억원대는 되어야 백만장자. 그렇다면 미국의 백만장자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진짜 그들은 ‘팔자’가 좋아 부자가 된 것일까. 아니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일벌레들일까.
미국 백만장자 733명의 보고서인 ‘백만장자 마인드(The Millionaire Mind)’는 그런 것은 진정한 백만장자의 비결이 아니라고 말한다.
‘돈을 섬기지 말아라. 돈을 다스려야 한다. 돈이 너를 다스리게 해서는 안된다’ 어느 백만장자는 늘 아이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러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백만장자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들의 특성은 무엇인가.
미국의 백만장자는 평균 54세로 대부분 45세 이전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4명중 1명이 30년간 한 배우자와 살고 있으며, 평균 자녀 수는 3명. 순자산은 920만달러 정도이고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려 있는 지점은 430만달러. 이중 집을 상속받은 사람은 2%, 재산의 50% 이상을 상속받은 경우는 8%. 주거지역은 주로 캔사스주의 쇼니 미션, 버지니아주의 리치먼드, 텍사스주의 포트 워스,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콜로라도주의 잉글우드 등.
집은 물론 갖출 것 다 갖춘 그림같은 집이다.
61%가 100만달러가 넘는 집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지은 지 40년이상 된 집에 살고 있으며 53%가 주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
직업은 20%가 기업 중역, 10%가 변호사, 9%가 의사다. 90% 이상이 대학을 나왔고, 이중 절반이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지만 평균 학점은 4.0점 만점에 2.92점. 벼락부자, 천재는 적다는 얘기.
그렇다면 이들이 성공요건으로 꼽은 금전적 성공의 목록은 무엇일까.
‘진실성, 자기관리, 사회성, 내조 혹은 외조, 성실성’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다 교과서적으로 반복되는 말이라 이들이 무언가 ‘비결’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주식투자는 적게 하고, 직업적인 업무수행, 개인적인 일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고용주나 상위업체에서 우리의 아이디어를 팔 능력이 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다.
이런 원칙을 제품 생산과 투자 방식에 적용한다’
결국 미국의 가구 수의 5% 미만인 백만장자 가구의 부는 행운이나 일확천금, 투기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원칙은 있다. 그들은 카드로 쇼핑을 즐기지는 않지만 골프는 친다. 골프를 통한 사교는 성공의 작은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돈을 아낀다고 집에서 의자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효율을 중시한다.
구체적인 통계, 면담에 의한 성공담을 들려 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문제는 아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 백만장자의 이렇게 산다
돈안드는 활동 단위(%) 돈드는 활동 %
자녀가 운동하는 61 백화점 쇼핑 19
것을 지켜본다
투자계획 86 삭스5번가 쇼핑 26
기도 47 백화점 쇼핑 19
친구들과 어울리기 88 인터넷 쇼핑 22
투자연구 78 와인수집 25
종교모임 52 복권 사기 27
사진찍기 67 드라이브 5
박은주기자
ju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